세계 최저 출산율은 단지 결과일 뿐 육아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
실제로 서울시립승화원에 마련된 공영장례 빈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무연고 사망자는 크게 세 가지로 정의된다.
‘무연고 사망자인데 가족이 있다고? 그렇다.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누군가와 연결된 채였고.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러봤자 누가 오는데요?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먼저 ‘무연고 사망자의 정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조의금으로 장례비용을 메우기도 하고.고인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어도 기꺼이 그를 애도하러 오는 사람도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침을 바꾼 덕분에 이들이 장례를 치를 방법이 생겼지만.
무연고 사망자의 사실혼 배우자와 친구 등이 돈과 의사가 있음에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암 진단 초기부터 함께해와 몇 년간 지켜봤는데 본인 혼자 힘으로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재롱에 온 식구가 활짝 웃었다.어린 세 소녀가 있었다.
남겨진 아내와 딸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만큼.언젠가 올 순간이라는 걸 알았지만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